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은 바 있는 현근택 변호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의 법률 대리인으로서 한 방송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가 28일 사의표명을 한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해 “대선 국면에서 의혹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 변호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변호를 맡기도 했던 친여권 인사다.
현 변호사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최 원장과 관련 “지금 아마 야권에서는 어쨌든 출마를 시키려고 하고 있는데 저는 그냥 아마 야권 주자들 띄우는 불쏘시개로 쓰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윤석열 총장을 영입을 해서 어느 정도 흥행시키고 지금 당내 주자를 키워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고 있다”며 “그러면 최재형 감사원장을 어떻게든 감언이설로 구슬려서 ‘될 수 있다. 걱정마라, 지금 윤석열 총장이 저러고 있으니까 당신이 나오면 당연히 후보가 될 수 있으니까 그냥 들어오기만 하면 먹는 판이다’라고 아마 꼬시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현 변호사는 “대선이라는 게 만만치 않다. 돈도 많이 들고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윤석열 총장이 X파일 나오는데 감사원장이라고 안 나오겠나? 더 나온다”며 “나오게 돼 있는데 (국민의힘이 최재형 원장에게) ‘스토리가 있고 괜찮습니다’ 아마 엄청나게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현 변호사는 “예전에 이회창 총재 보라. 굉장히 잘 나갔는데 결국은 아들 문제로 두 번이나 미끄러졌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