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박근혜 사면 해야” 유승민 “그러면 왜 45년 구형했나” 설전

채널A 野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

劉 “45년 구형이 옳은 일이냐”

尹 “재판은 재판, 사면은 정치”

劉, 洪과 ‘향단이’ 발언 언쟁도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부터), 황교안, 원희룡,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부터), 황교안, 원희룡,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까지 몰고 간 국정농단 수사를 담당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댁으로 돌아가게 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그러면 왜 45년을 구형했느냐”고 반박하며 후보들이 탄핵과 사면에 대해 언쟁을 벌였다.



유 후보는 이날 채널 A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 토론회에 나서 “(당시)박영수 특검에서 수사 팀장을 했다. 윤 후보께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등 30년, 국고손실 12년, 선거법 위반에 3년 등 토탈(총) 45년을 구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수사가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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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잘하고 옳은 일이 아니라 잘 모르시나 본데 양형기준표대로 다 구간이 있어서 (구형)하게끔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 후보가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제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고생하셨으면 댁에 돌아가게 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45년을 살아야 한다고 구형했는데”라고 하자 “윤 후보는 그것은 재판에서 하는 것이고 사면은 정치적으로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연합뉴스박근혜 전 대통령/연합뉴스


유 후보는 이어 홍준표 후보에게 ‘춘향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다’고 한 발언을 묻자 홍 후보는 “그것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라고 되받았다. 유 후보가 “거짓말”이라고 말하자 홍 후보는 “가만 있어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홍 후보는 “탄핵문제는 일관되게 안 된다고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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