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용화 이후 사람들이 의견을 공유할 기회가 한결 많아졌지만 원활한 소통의 장점 못지 않게 ‘다른 의견’으로 인한 극한 대립이 잦아지고 있다. 조직문화와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저자는 우리 사회가 이렇게 극심한 대립을 보이는 이유를 ‘고맥락 사회에서 저맥락 사회로의 변화’ 때문이라고 봤다. 고맥락 사회에서는 암묵적 예의와 규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저맥락 사회에서는 언어 그 자체를 바탕으로 소통이 이뤄지는데, 인류가 그간 유지해 온 고맥락 소통방식이 온라인 세계의 등장 이후 ‘대화의 맥락들이 생략’되면서 저맥락화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은 인질 협상가,경찰,이혼 중재자,외교관 등 불편하고 어려운 대화를 이끌어가는 의사소통 전문가들의 경험과 여러 연구에 근거해 ‘생산적 의견 대립을 위한 9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