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18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대청호에 생활쓰레기와 전자기기 등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밀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이하 수공)는 이번 비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추소리 수역에 4000여㎥의 쓰레기가 유입 됐다고 밝혔다.
수공에 따르면 쓰레기의 종류는 목재, 초본류가 많지만 빈병, 플라스틱 등 생활쓰레기도 많다. 자동차 타이어나 대형 가전제품 등도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공은 쓰레기가 댐 본류로 흘러가지 않도록 거대한 펜스를 설치해 쓰레기를 가둬놓은 상태로 예고된 장맛비가 그치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쓰레기는 용역회사 인부들이 일일이 그물로 묶어 끌어올린 후 선별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완전히 걷어내는 데는 적어도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공 관계자는 "쓰레기가 가라앉거나 썩기 전 걷어내려면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며 "기상상황을 봐야겠지만, 다음 주에는 수거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