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채춤'이 '중국 무용'이라는 홍콩 박물관…서경덕 "문화 침탈 행위"

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홍콩 고궁박물관 측이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무용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문화침탈 행위"라고 지적하며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월 말 홍콩 고궁박물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정보를 바로잡고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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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에 따르면 홍콩 고궁박물관 측은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두고 '중국 무용(Chinese Dance)'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서 교수는 "부채춤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 무용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홍콩을 대표하는 박물관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 무용을 중국 무용으로 소개하는 건 문화 침탈 행위"라는 의견을 담아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또 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 중국의 '문화공정'이 끊이지 않는 현실을 짚으며 "문화침탈을 제대로 지적해 올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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