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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MBK 공개매수 이틀째도 불발

조현식(왼쪽)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조현식(왼쪽)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손잡고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가 6일 장 초반 공개매수 가격인 2만 원을 소폭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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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한국앤컴퍼니는 전날보다 2.52% 하락한 2만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공개매수 첫날이었던 전날 상한가까지 치솟은 채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은 개장 직후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인 2만 원을 여전히 웃도는 상황이다.

전날 MBK파트너스와 조현식 고문은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에 대한 공개매수한다고 한 일간지에 공고했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2만 원으로 전날 종가 1만6820원에 18.9%를 얹은 금액이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후 최소 지분 취득(20.35%)의 경우 투자목적회사인 (주)벤튜라가 1931만 5214주, 조현식 고문이 1797만4870주, 조 회장의 차녀 조희원이 1006만8989주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조 고문 측이 지분 총 49.89%를 소유하게 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조현범 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이 42.03%에 달해 다른 자녀들이 공개매수에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2만 원)을 이미 넘어선 상태에서 일반 주주들이 조 고문과 MBK파트너스에 주식을 팔 유인도 약해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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