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당헌 개정 ‘반기’ 든 김동연…“그 누구도 아닌 국민의 민주당 돼야”

“총선 승리했다고 자만해선 안 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추진하는 당헌·당규 개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재명 대표 맞춤형 개정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안에 이의 있다”는 글을 남겼다. 김 지사는 총선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면서, 동시에 민주당에도 경고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는데, 민주당 지지율도 30%대에 고착돼 있다”면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당무위원회에서 ‘당대표 사퇴시한 예외 규정 적용 및 당원권 강화’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진행하는데 대해 “국회직 선출에 당원 20% 반영은 과유불급”이라며 “당원중심 정당에는 찬성하지만 국민정당, 원내정당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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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은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특정인 맞춤 개정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귀책사유로 인한 무공천 약속을 폐기하는 것은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낮추는 것”이라며 “보수는 부패해도 살아남지만, 진보는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 소탐대실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긴급 유관기관 대책회의’에서 대북 전단 살포 예상지역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 순찰 등의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부를 향해서도 “대북전단 살포를 수수방관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해 달라”며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는 확성기 재개도 자제하고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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