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속보] 하마스, 4차 이스라엘 인질석방 시작…가자 내 적십자사에 인계

예정된 3명중 2명 이스라엘로 인계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이 발효된 19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인질·희생자 가족 샤이 디크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이 발효된 19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인질·희생자 가족 샤이 디크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1일(현지시간) 네 번째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AP 등에 따르면 이날 석방이 예정된 이스라엘 인질 두 명이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의 적십자사를 통해 이스라엘 군에 인계됐다. 이스라엘 군은 이스라엘 국적자 야르덴 비바스와 이스라엘·프랑스 이중 국적자 오페르 칼데론이 가자지구 내 군사 보호시설로 옮겨졌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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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마스는 이들을 포함해 총 세 명의 인질을 송환할 예정이다. 인질들이 무사히 귀환하면 이스라엘은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을 맞바꾸는 방식이다. 다만 또 한 명의 석방 대상 인질인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겔의 석방 여부 및 현재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지난달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인질 1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이 각각 풀려났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은 94명으로,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했다.

양측은 오는 4일 남은 인질 60여명의 석방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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