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與 탄핵 찬성한 반란자, 정계 퇴출될 것"

"풍전세류 소신으로 여론 눈치보는 간재미"

"개헌 시 헌법재판소 폐지 주장 나올 수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1월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홍준표 대구시장이 1월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국민의힘 일각의 탄핵 찬성파를 겨냥해 “앞으로 우리 당에서 정치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에서도 비상계엄에 찬성한 사람은 없습니다만 그러나 탄핵에 찬성한 반란자들이 일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풍전세류(風前細柳) 같은 소신으로 왔다 갔다 하며 여론의 눈치나 보는 이 간재미들은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이들이 퇴출 되었듯이 앞으로 이들도 정계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참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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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번 국정혼란은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두 가지 큰 이슈가 있었다고 진단하며 “나는 일관되게 비상계엄은 부적절했다고 했지만 탄핵은 반대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적절한 비상계엄이었지만 그건 대통령의 헌법상 비상대권에 속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볼 수가 없고 그걸로 탄핵하는 건 부당 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성립이 안 되는 내란죄 프레임을 씌워 불법영장으로 체포, 구금하고 구속기간이 만료 되었음에도 불법구속 상태로 기소한 검찰의 만행도 규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헌재의 불공정한 심판 과정도 앞으로 개헌 논의 때 존폐 문제가 제기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도 위법결론을 내어 파면시키고 이번에도 똑같은 사태가 일어난다면 개헌 시 헌재를 폐지하고 대법관 정원을 4명 증원하여 대법원에 헌법심판부를 두자는 주장도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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