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제 심장수술은 못 받는 거 아냐?"…전국에 흉부외과 전공의 단 '6명'

지난해 6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지난해 6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전국의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가 6명에 그치면서 의료 공백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고도의 의료 기술이 요구되는 심장 수술 분야에서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국내에서 심장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3월 신규 전공의 2명이 더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는 전국 대학병원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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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상황 역시 심각하다. 의료 정상화가 안 되면 2026년 흉부외과 전문의가 1명만 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창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은 “현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흉부외과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마취과 인력난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마취과 의사 부족으로 70대 환자의 척추 수술이 취소되기도 했다. 의료계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받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책임 공방만 이어가고 있어 의료 현장의 위기는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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