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D현대인프라코어, 영하 20도서 수소엔진 성능 입증 "2026년 양산"

열흘간 대관령 테스트 완료  

2026년 초 엔진 양산 계획

2027년 상반기 트럭 출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HX12)을 탑재한 대형트럭. 사진제공=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HX12)을 탑재한 대형트럭. 사진제공=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가 영하 20도에 달하는 혹한의 날씨에서 수소엔진의 성능 검증을 마쳤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4~14일 강원도 대관령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와 협력해 11리터급 수소엔진(HX12)의 혹한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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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테스트에서 수소엔진 차량이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지 평가했다. 즉각 시동 가능 여부를 비롯해 수소탱크 내 안정적인 연료공급, 화물 적재시 경사로 운전성 및 제동성, 충전 안전성 등을 검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은 상용차용 CNG(압축천연가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수소연료전지 등 고순도 수소를 요구하는 타 동력원에 비해 경제적으로 평가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수소엔진 차량의 운전성과 가속성 등을 개선하고 배출가스와 연비 측정을 위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혹서기 주행, 55℃ 고온 챔버(실험실 환경) 테스트, 10만km 주행 내구성 검사 등 관문이 남아 있다. 이렇게 개발된 수소엔진은 2026년 초 트럭용으로 타타대우모빌리티에 공급된다. 이후 상품화 단계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수소엔진 트럭이 출시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수소엔진을 장착한 버스, 트럭 등 상용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정욱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제품개발부문장은 "이번 혹한지 테스트는 수소엔진 기술의 실용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 당사 수소엔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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