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정전으로 가동 중단…대규모 손실 불가피

25일 오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가운데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오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가운데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051910)롯데케미칼(011170)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모두 멈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께 두 업체에 정전이 발생해 오전 11시까지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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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공급이 멈추며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공장 가동은 중단됐다. 두 회사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에틸렌, 프로필렌 같은 기초화학 제품을 생산해왔다.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입주한 HD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회사는 전기 공급이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정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전력망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기존 현대석유화학이 사용하던 공장을 인수해 사용하고 있어 전력망을 공유해왔다.

석유화학 특성상 당장 전기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공장 정상화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려 두 업체는 최소 수십억 원의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석유화학 제품은 조금이라도 가동이 중단되면 화학반응 등으로 다른 분자구조를 형태가 변해 상품성이 사라진다. 이에 양사는 공정에 투입됐던 원료를 태우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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