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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영웅 딸, 해군 소위로…육해공·해병대 학군장교 2758명 임관

육군은 28일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025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을 실시했다. 이날 총 2758명의 학군사관후보생이 정예 육군 장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은 신임 임관 소위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육군육군은 28일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025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을 실시했다. 이날 총 2758명의 학군사관후보생이 정예 육군 장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은 신임 임관 소위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육군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벌컨포 사수로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해군 소위. 사진 제공=육군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벌컨포 사수로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해군 소위. 사진 제공=육군


학군장교(ROTC) 임관식이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위 2758명이 배출됐다. 육군 2450명, 해군 84명, 공군 146명, 해병대 78명이 이날 소위로 임관했다. 여군은 총 402명이다.

학군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9개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됐고, 이후 2년간 군사훈련을 받고 종합평가를 거쳐 임관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장교는 자신보다 부하를 더 걱정하고, 때로는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쉽지 않은 길”이라며 “군 생활을 통해 체득한 위국헌신의 정신과 리더십은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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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은 육군 김예빈(성신여대·23) 소위, 해군 박종혁(부경대·22) 소위, 공군 박형주(교통대·23) 소위가 수상했다.

눈길을 끄는 신임 소위들 가운데 대를 이어 복무하는 이들이 많았다. 제2연평해전 영웅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인 조시은(부경대·22) 해군 소위는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조 소위는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군의 꿈을 키웠다.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로서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지킨 우리나라의 바다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훈(한성대·22) 육군 소위는 아버지와 3남매 모두 학군장교인 군인 가족이다. 학군 29기 출신인 아버지 아래 누나는 학군 59기, 형은 학군 61기다. 이유민(홍익대·22) 육군 소위 역시 학군 1기 출신 할아버지와 29기 출신 아버지를 둬 3대에 이은 학군장교 가족이 됐다.

임관 장교들은 내달부터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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