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중국, 미국과 무역전쟁 격화에도 ‘5% 안팎’ 성장률 제시

3년째 동일 목표, 달성 여부 주목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 당일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 당일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3년째 ‘5% 안팎’으로 설정했다.



5일 로이터통신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이 같은 성장 목표를 담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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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를 달성했다. 올해 들어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2023년부터 3년째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목표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인 약 2%로 제시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목표치를 내놓은 것으로, 중국 정부가 수요 둔화를 인정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올해 재정적자율은 역대 최고인 GDP의 4%로 확대했다. 중국은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예고했고 올해 재정 적자율을 높여 지출 강도를 늘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액 폭은 작년 대비 7.2%로 잡았다. 4년 연속 7%를 넘어섰다. 실업률 목표는 5.5%로 전년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신규 고용 역시 전년과 마찬가지로 1200만명으로 잡았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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