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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5년 묵은 ‘우승 꿈’, 올해도 물거품되나

유로파 16강 1차전 알크마르에 0대1 일격

14일 홈서 2골 차 이상 이겨야 8강행 ‘부담’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드리블을 하는 토트넘 손흥민. AP연합뉴스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드리블을 하는 토트넘 손흥민. AP연합뉴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울린 경종이라고 받아들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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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3·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뒤 이렇게 말했다. 패배의 충격과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겠다는 각오를 함께 표현한 것이다.

토트넘은 7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 유로파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전반 18분 알크마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루카스 베리발이 상대의 빗맞은 슈팅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72분을 뛴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풋볼런던은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한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3을 줬다. 선발 공격수들은 모두 3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010년 1부 리그 데뷔 후 클럽팀 소속으로는 우승 경험이 없다. 올해 리그컵 준결승전 1차전 승리로 프로 무대 개인 첫 우승을 바라봤으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도 이미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13위)에서는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우승은 불가능하다. 남은 희망은 유로파뿐. 한 수 아래 리그의 6위 팀에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14일 홈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올라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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