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진석, 이틀째 서울구치소 앞 대기…"당연히 구속 취소"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1일 만에 석방된 이달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1일 만에 석방된 이달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8일에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전일 서울구치소를 찾았던 정 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무렵 다시 서울구치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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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은 꼭 윤 대통령을 모시고 나오겠다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당연히 구속이 취소될 것으로 믿고 검찰의 석방 지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휴일인 이날에도 검찰을 예의 주시하는 등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이 전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했으나 검찰은 석방을 지휘할지, 아니면 즉시 항고에 나설지 이틀째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만일 이날 검찰이 석방을 지휘할 경우 윤 대통령은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서울 한남동 관저로 돌아가게 된다. 윤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 정 실장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함께 이동한 뒤 그동안 발생한 각종 현안에 대한 비공식 보고를 할 가능성도 있다. 이외 참모진들은 시간차를 두고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 안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검찰이 합당한 이유 없이 석방 지휘를 하지 않고 구속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사법부의 결정에 대한 반헌법이자 불법이다. 불법 감금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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