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단독] 남양유업도 가격 인상 합류…초코에몽 등 올린다

과수원사과·아몬드데이 등도 200원 인상





라면부터 맥주 등 식품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003920)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대표 제품인 초코에몽과 과수원사과, 아몬드데이 등의 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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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에몽 190㎖는 출고가 인상에 따라 현재 1400원에서 1600원으로 200원 가격이 오른다. 현재 1600원인 과수원사과 200㎖도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아몬드데이오리지널과 아몬드데이언스위트 190㎖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씩 판매가가 인상된다.

사진제공=남양유업사진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원재료 가격 급등 등 생산비 증가 영향에 따라 초코에몽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올 1월 국제 코코아 선물시세가 1년 만에 100% 넘게 오르는 등 원재료 가격 부담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 물감 부담을 고려해 인상을 자제해왔으나 원재료 가격 급등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출고가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오비맥주는 다음달 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2.9% 인상하기로 했다. 오뚜기도 다음 달 1일부터 27개 라면 중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릴 예정이다. 농심은 이달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기존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는 등 총 56개 라면과 스낵 브랜드 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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