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女공무원 많아 산불 현장 투입 어렵다"…김두겸 울산시장 발언 '논란'

김두겸 울산시장이 2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양읍 온화리에서 산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김두겸 울산시장이 2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양읍 온화리에서 산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산불 현장 브리핑에서 여성 공무원 관련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시장은 25일 산림재난 지휘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여직원들이 많아 산불 진화에 인력을 투입하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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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시장은 "산불이 일어나면 우리가 투입하는 공무원은 한계가 있다"며 여성 공무원과 관련해 언급했다.

이어 현장에 투입된 군 병력에 대해 "50사단과 해병대에서 500명을 보내줘 잔불 정리에 용이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자리를 빌어 (군 인력을) 동원해준 장교들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인명 피해 없도록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김 시장의 해당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울산시 공식 홈페이지에는 "여성 직원들은 급여를 남성보다 적게 받느냐"는 항의 글이 올라왔다. 브리핑 영상 댓글에서도 “성별 관계없이 각자 할 수 있는 지원을 하는 것", "책임자가 할 소리가 아니다"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김 시장의 발언에 동조하는 시각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큰일 있을 때 남자만 동원되는 건 사실"이라며 "여성도 동등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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