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덕수, 내주 이재용 등 4대그룹 총수 회동 조율…美관세전쟁 논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6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6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내달 초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들과 만나 통상 이슈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총리실은 미국발 관세전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 권한대행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의 회동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시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내달 2일(현지 시간) 직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총리실 관계자는 “다음 주 중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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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고율 관세를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상된다. 총수들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가전 등 각 산업별 고충,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 등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관이 함께하는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끌었던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격상한 것으로 민간 전문가와 재계 인사들도 참여한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에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내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관세전쟁의 파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안정적인 경영 활동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며 “국익과 산업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 회장은 “민간 차원에서 한미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경제협력 논의의 물꼬를 텄다”며 “정부 차원에서 대미 외교 채널 협상을 본격 가동할 때”라고 제언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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