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최근 조선업이 경기를 넘어서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양 방산과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 증가가 조선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조선업은 그동안 상선 건조 중심으로 경기 민감주로 분류됐으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기존의 편견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선업 호황이 단순히 경기 회복에 따른 일시적인 상승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구조적 모멘텀으로는 미국의 중국 견제를 위한 해양 방산 강화와 선박 우회 발주 움직임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은 중국을 주요 견제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해양 방산과 관련된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해군력 증강과 함께 중국 조선소에 대한 수익 창출 차단 기조가 강화되면서 한국 조선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NG선 수요의 급증도 조선업 성장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혁명과 전력 수요 증가가 LNG선 수요를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화석연료 산업 부흥 정책이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정책이 LNG와 천연가스 산업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LNG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선업은 이제 단순한 경기 민감주가 아닌, 글로벌 경제와 안보 상황, 에너지 수급 구조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