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과 아산 지역을 연결하는 ‘북당진-신탕정’ 345kV 송전선로가 공사에 착수한 지 13년 만에 정식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서해대교 인근에서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준공식을 개최했다. 북당진-신탕정 송전선은 총길이 44.6km로 충남 당진 인근에 위치한 서해안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 1.3GW를 충남 내륙과 경기 남부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계획됐다. 전체 구간 중 85.4%인 38.1km는 철탑 97개를 활용해 지상에, 14.6%인 6.5km는 지하에 매설했다.
북당진-신탕정 송전선은 ‘송전선 구축 지연’의 대명사처럼 알려졌던 사업이다. 당초 2003년 착공해 2012년 6월 공사를 마치는 것이 목표였지만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어깃장을 놓으면서 공사가 무기한 연장됐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공사가 2014년 6월 아산 구간부터 시작된 탓에 지난해 말에야 공사가 마무리됐다. 전력 공급은 2024년 11월 22일부터 개시했다.
정부는 북당진-신탕정 송전선 구축 덕에 연간 약 3500억 원의 전력 구매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아산 일대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력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며 “늦게라도 전력망이 완성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 부자사는 “충남은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밀집한 곳으로 생산 전력의 절반 이상을 수도권 등에 보낸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충분한 전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