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를 올해 6월 5일 출시한다. 전작 스위치 출시 이후 약 8년 만이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2일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2의 가격은 64만 8000원이다.
'닌텐도 스위치 2'의 기기 화면 크기는 6.2인치에서 7.9인치로 커졌지만, 두께는 13.9mm로 동일하다. 휴대 모드에서는 1080p 해상도에서 초당 120프레임까지의 주사율을 지원하며, TV와 연결된 독에 연결할 경우 2160p(4k) 해상도까지 늘어난다.
전용 컨트롤러 '조이콘'은 홈에 맞춰서 끼워야 했던 기존 '스위치'와 달리 자석으로 탈·부착할 수 있으며, 마우스처럼 바닥에 놓고 게임을 컨트롤할 수도 있다. 내부 저장 공간은 32기가바이트(GB)에서 256GB까지 늘어났고 음향·기기 냉각 성능도 향상됐다.
닌텐도는 새로운 기능인 게임챗도 선보였다. 게임챗을 통해 여러 다른 사람과 동시에 음성 채팅을 하고, 화면을 공유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외장 카메라 '닌텐도 스위치 2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화면에 비출 수도 있다. 게임챗은 내년 3월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닌텐도는 새 기기 출시에 맞춰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를 내놓는다. 닌텐도의 간판급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이싱 게임으로, 전작과 달리 경주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자동차를 타고 넓은 맵을 탐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다이남코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엘든 링', 국제 시상식을 휩쓴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하데스'의 후속작 '하데스 2', 캡콤의 대전 액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6', 슈팅 게임 '보더랜드 4', 2인용 어드벤처 게임 '스플릿 픽션’, 호러풍 액션 게임 '더스크블러즈' 등이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으로 출시된다. 인기 지식재산권(IP) 동키콩 기반 ‘동키콩 바난자’는 내년에 출시된다.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 등 이전 세대 기기로 출시된 게임까지 하위 호환을 지원한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 대표작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을 비롯해 여러 기존 게임의 '닌텐도 스위치 2' 버전 시연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게임은 모두 기존에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바 있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 2' 사양으로 게임을 즐기려면 별도의 업그레이드 팩을 구매해야 한다.
닌텐도는 4월 4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닌텐도 스위치 2 체험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5월 31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며, 참가자는 사전 응모를 받아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스위치2가 전작의 아성을 넘을지 주목된다. 닌텐도가 2017년 출시한 스위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억 4604만 대 판매됐다.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1회 이상 닌텐도 스위치를 즐긴 사람은 1억 270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