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선거 한달간 경제 악화…국민의 삶 함께 바꿔야"

■민주당 선대위 해단

"李 리더십이면 단기간 정상화"

승리 기쁨보다 책임감 전면에

민주, 13일 새 원내대표 선출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대선 일정을 공식 종료했다. 3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민주당이지만 승리의 기쁨보다는 민생 경제 위기 상황에서 여당을 맡게 된 데 대한 각오와 책임감이 두드러졌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정도의 효율성 리더십이면 짧은 시간 내에 나라를 다시 정상화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면서도 “다만 대통령 혼자 힘으로는 안 된다. 모든 분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적극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유세로 목이 잠긴 채 연단에 오른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이 대통령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이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로 맞붙었지만 대선 국면에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전국을 누빈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또 한 번 대선 승리의 역사를 쓸 수 있는 오늘 같은 날이 있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대선 승리가 끝이 아니라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반드시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꼭 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 출신으로 ‘보수 통합’ 인사로 합류했던 이석연 선대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국민의 찢어진 마음을 하나로 묶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같이 통합의 길을 완수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금융 멘토 역할을 담당했던 홍성국 최고위원은 “선거를 치르는 한 달 동안 경제는 더 나빠졌다”며 “해결할 방법은 잘 안 보이고 책임감은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과 함께 비장한 각오로 (정부를) 끌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며 “이 대통령이 성공해 경제를 (정상 궤도로) 되돌린다면 국민 모두의 인생이 바뀌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의 운명을 함께 바꿔 보자”고 외쳤다. 한편 민주당은 13일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출 첫 여당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정상훈 기자·장문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