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300대 기업 사외이사 중 억대 연봉을 받는 인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사외이사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 조사 결과 평균 보수로 1억 원 이상 받는 사외이사는 지난해 15개 기업 72명으로 전년(12개 기업 64명) 대비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사외이사 6명에게 총 11억 원 넘는 보수를 지급해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8333만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1억5933만원), SK텔레콤(1억5676만원), 포스코홀딩스(1억2700만원), 현대차(1억2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1억1420만원), SK가스(1억1225만원), 네이버·SK이노베이션(각 1억1200만원), 현대모비스(1억820만원)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300대 기업 전체 사외이사 1045명의 연간 보수 총액은 612억2199만 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1인당 평균 5859만 원을 받았으며 5000만 원 이상 지급받은 사람은 53.9%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4000만 원대는 14.6%, 3000만 원 대 17.4%, 2000만 원 대 8.6%, 1000만 원 대는 5.4% 등으로 분포됐다.
상근 감사의 보수가 억대인 기업은 34곳으로 전년보다 7곳 늘었다. 기업은행이 3억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스틸리온(2억7300만 원), 인디에프(2억7300만 원), 동방(2억1700만 원), 해태제과·율촌화학(2억10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경희 유니코써치 전무는 "같은 대기업이라도 회사별로 사외이사 급여 편차가 크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보수를 받는 사외이사는 사내이사처럼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 신뢰 차원에서 개인별 급여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