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두 눈’으로 확인…尹 탄핵심판 방청 경쟁률만 4500대 1

<盧·朴 전 대통령과 다른 점>

역대 최고 방청 신청 경쟁률

헌재 선고까지 기간도 ‘최장’

구속기소로 첫 피고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11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종의견을 진술하고 있다. 뉴스1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11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종의견을 진술하고 있다. 뉴스1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일반 국민 방청 경쟁률이 4500대 1에 달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가 판결까지 최장 기간 숙고하는 등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3일 헌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윤 대통령 탄핵심판 방청 신청자는 9만명에 달한다. 일반 국민 방청석이 20석으로 경쟁률만 4500대 1일 이를 정도다. 헌재는 지난 1일 선고 일자 발표 후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한때 접속조차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헌재 역사상 일반 국민 방청 신청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였다. 당시 24명 선정에 1만9096명이 몰리면서 7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선고 때 경쟁률은 21.3대 1로 60명 선정에 1278명이 신청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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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헌재의 마지막 결정까지 이르는 기간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건 지난해 12월 14일. 선고 일자가 4일로 잡히면서 111일 만에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나온다. 이는 노 전 대통령 63일, 박 전 대통령 91일보다 긴 역대 최장 기록이다. 변론 종결 이후 선고까지 소요된 기간도 38일로 역대 최장이다. 탄핵심판 과정에서 심문한 증인 수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26명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16명)보다 많았으나, 헌재의 숙고 기간을 더 길었다.

헌재 심판대에 오른 윤 대통령의 신분과 수사 여부 등 부문에서도 앞선 두 전직 대통령과 차이가 있었다. 윤 대통령의 경우 지난 1월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지며 사상 첫 ‘피고인 신분 현직 대통령’이 됐다. 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체포·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된상태에서 11차례 변론기일 가운데 8번 출석하기도 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피의자로 입건됐으나, 검찰 조사는 파면 결정 이후 이뤄졌다. 노 전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측근 비리 △국정 파탄 책이 등 3가지 사유로 국회가 탄핵소추됐으나, 이는 수사를 통해 확인된 피의 사실이 아니었다. 또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헌재 탄핵 심판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출석한 바 있다.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직접 출석할 지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앞서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 탄핵심판 선고일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측은 선고 기일 당사자 출석이 의무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덕 법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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