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시흥 연꽃테마파크, 159억 들여 '꽃단장'

면적 세배 늘려 '힐링정원' 명소화

가치·역사 알리는 콘텐츠 도입도

시흥 연꽃테마파크. 사진 제공 = 시흥시시흥 연꽃테마파크. 사진 제공 = 시흥시




시흥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연꽃테마파크’가 159억원을 들여 이른바 ‘꽃단장’에 나선다.



3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59억 원을 투입해 연꽃테마파크를 연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또 연꽃의 가치와 역사가 담긴 콘텐츠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매입으로 연꽃테마파크의 공원 면적을 늘린다. 기존 3.6ha에서 9.6ha로 면적을 확대하는 한편 통일화, 테마화, 균일화를 방향으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식재 공간은 연꽃의 개성을 살려 4개 주제별 정원과 12개 구역으로 조성한다. 열대 수련과 온대 수련 등으로 조성될 ‘특화 정원’, 체험 가능한 식용 연·관상용 호박 등이 재배될 ‘재미 정원’, 초화류·붓꽃·홍련·백련 등 연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정원’, 전설의 전당홍연과 300년 역사의 호조벌 구역으로 꾸며질 ‘역사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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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연꽃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여러방면에서 신경을 썼다. 식재 공간 주변으로는 쉼터, 수국 울타리 등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안개 분사기(혹서기), 온 쉼터(혹한기), 원두막, 광장, 주차장 등을 설치한다.

시흥시는 연꽃테마파크의 사계를 만끽하고, 자연의 생태적‧역사적 가치에 공감하는 계절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겨울철에는 연날리기 행사 등 호조벌에서 즐기는 전통 놀이를 추진하고, 봄에는 호조벌 둠벙(생태 연못)에서 생태체험 ‘기적의 생태 놀이터’를 진행한다. 연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여름에는 연꽃테마파크 일원을 걸으며 역사를 배우고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꽃테마파크와 실내 연 갤러리에 연 관련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연 부산물을 활용한 교육도 추진한다. 가을에는 호조벌 벼 베기, 연근 캐기 등 연을 매개로 한 이색 체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도록 연꽃테마파크 대표 행사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익겸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연꽃테마파크는 단순한 공원을 넘어 대한민국 최초로 전당홍연이 재배된 시배지로, 우리가 끝까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명소화 사업을 통해 연꽃테마파크가 새로운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창출하는 시흥시 핵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 하중동에 자리한 관곡지는 조선 세조 때 문신인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심은 뒤 연꽃 명소로 발돋움했다. 시흥시가 2007년 관곡지 주변 들판에 조성한 연꽃테마파크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피는 수련과 여름 태양을 이고 핀 다양한 연꽃 자태로 유명하다.


시흥=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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