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 양식 활굴, 러시아 식탁 오른다

수송 비용 저렴해 가격 경쟁력 높아

3일 부산항신항에 러시아 첫 수출용 경남 활굴 4톤이 활수산물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에 상차돼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3일 부산항신항에 러시아 첫 수출용 경남 활굴 4톤이 활수산물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에 상차돼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경남 대표 수출 품목인 굴이 바닷길로 수출된다.

경남도는 도내에서 양식한 굴이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에서 살아있는 굴 상태로 바다를 통해 러시아로 수출된다고 3일 밝혔다. 활굴은 항공수송으로는 대량 수출이 어려워 고부가가치 상품임에도 그동안 수출이 제한적이었다. 항공운송료는 ㎏당 5.1달러로 운송비용도 부담이다.



이번 러시아 수출에는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가 이용되면서 장거리 수출이 가능해졌다. 경남 활수산물 수출의 가능성이 확대돼 그동안 미국·중국·일본에 편중됐던 수출시장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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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출에 비해 운송기간은 다소 소요되나 비용은 약 60% 정도 절약된다. 특히 운송비용은 ㎏당 2.1달러로 항공운임의 절반 이하로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

이날 선적한 경남산 활굴은 4일 러시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활굴 수출에 사용된 특수 컨테이너는 수온 유지, 산소 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한 지능형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온 제어 방법 및 수송시스템 운용 설계를 위한 연구 결과와 도의 컨테이너 제작 및 수출물류 거점센터 건립 사업의 지원 결과로 국가 연구기관-도-민간기업이 협력해 이룬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출을 통해 러시아 현지에서 신선한 활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활수산물 수송용 특수 컨테이너를 활용한 활굴 수출 확대가 아세안, 유럽 등 수출국 다변화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시장 마케팅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굴 수출액을 1억 달러로 확대하는 등 경남도 수산식품 산업 규모를 현재 5800억 원에서 2030년에는 1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창원=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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