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미국산 따라잡은 호주산 소고기…지난해 점유율 45%

호주축산공사, 2025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 성료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에서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호주축산공사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에서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호주축산공사




호주축산공사는 1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수입 및 외식, 유통 업체 등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21회 ‘2025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호주 축산시장 전망과 함께 호주 수출 시장 및 국내 축산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상호 관세 영향 및 고환율로 인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 다양한 도전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 채널 변화 및 호주의 공급 경쟁력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기회 요인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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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소고기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호주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20만 톤을 넘어섰으며, 국내 수입육 시장의 호주산 소고기 점유율은 2022년 35%에서 2023년 41%, 지난해 45%로 2년 간 1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산 소고기 점유율은 54%에서 51%, 48%로 감소했다. 고혁상 지사장은 “올해에도 호주산 소고기와 양고기의 생산량이 강세로 전망된다"며 "올해 역시 호주산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국내 수입육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호주축산공사는 이달 칸타 코리아(Kantar Korea)와 함께 진행한 ‘칸타 캠페인 평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호주청정우는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접근성, 신뢰도·품질, 맛, 신선도 등 전 항목에서 78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호주청정우가 청정 자연에서 자라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소고기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미나에 참석한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는 “변화하는 세계 무역 환경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호주는 한국의 신뢰받는 무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2028년에는 소고기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고 2029년에는 세이프가드 조치 폐지로 한국 소비자들이 호주산 소고기를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이클 크라울리 신임 호주축산공사 본사 대표는 호주산 적색육 산업에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호주는 앞으로도 고품질 적색육의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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