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한덕수 출마, 尹 재출마와 같아…이재명 못 막아"

"尹 정부 총리, 국정 실패·계엄·탄핵 책임"

"美관세 폭탄 대응해 외교·통상 전념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4일 대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한 대행의 출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고,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불출마를 종용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 국정 실패,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그는 “한 대행의 출마는 국민의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며 “본인의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다. 부디 출마하지 마시라”고 거듭 주문했다.

한 대행 불출마를 주장한 이유 중 하나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통상 전쟁’ 대응을 꼽았다. 그는 한 대행에게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교·통상 전선에 전념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의 정책이 정권 출범 후 6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출마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지킬 때”라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또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대행은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주시길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국민이 기대하는 모습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대행에게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마시라”며 “지금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탄핵의 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진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