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정도리 해삼 수산종자 방류. 사진 제공=전라남도수산자원 방류 사업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전남도가 올해도 역시 순차적으로 수산종자 1474만 마리를 방류한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관내 14개 시·군 연안에 감성돔, 대하 꽃게, 전복, 해삼 등 15개 고부가가치 수산종자를 품종별 생태주기에 맞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방류를 진행한다. 도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는 총 2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1988년부터 수산종자 방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430억 원을 들여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우량종자 5억 6000만 마리를 방류해 어족자원 조성,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방류의 실효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위탁해 연안별·어종별 방류 효과 조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방류사업을 통해 넙치 2.61배, 전복 2.97배, 대하 1.38배, 해삼 1.45배, 참조기 1.47배, 감성돔 2.07배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산종자 방류가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이고 뚜렷한 효과를 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산종자 방류사업은 과학적 사전·사후 영향조사와 연안 특성에 맞춘 우량 품종 방류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라며 “방류 시기와 품종을 정밀하게 조정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바다숲 조성, 인공어초 설치 등 수산자원 조성사업도 함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