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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러트닉 “협상마친 국가있다” 진전 기대감…S&P500 0.58%↑

다우존스 0.75%↑, 나스닥 0.55%↑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에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 장관은 여러 무역 상대국 가운데 한 곳과는 이미 거래를 끝마친 상태라고 발언했다.

29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0.03포인트(+0.75%) 오른 4만527.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08포인트(+0.58%) 상승한 5560.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5.18포인트(+0.55%) 오른 1만7461.32에 장을 마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핵심은 바로 거래가 완료된 나라가 있다는 점”이라며 “지금 그 나라 총리와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그 나라가 어디인지는 곧 공개될 것이지만 지금은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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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미국 당국자들의 발언을 바탕으로 할 때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가장 타결에 가까운 국가는 인도로 꼽힌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 “인도와 우리는 매우 근접해 있다”라면서 “기술적인 이야기지만, 그들은 높고 많은 관세가 있기 때문에 (비관세 장벽보다) 더 협상이 용이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지표는 어두웠다. 컨퍼런스보드가 조사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으로 전월보다 7.9포인트 급감했다. 다우존스의 추정치 87.7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2008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앞으로 6개월 뒤 경제 상황에 대한 관측을 지수화한 ‘전망지수’는 54.4로 전월보다 12.5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남아있던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미국의 상품 무역 적자도 1월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상품무역 속보치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상품 무역 적자는 전월 보다 9.6% 늘어난 16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450억 달러를 웃돈 수치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무역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는 다른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무역 진전을 기다리는 동안 S&P500은 5100~5700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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