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30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년 KAIST 리서치데이(Research Day)’에서 배현민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최고의 영예인 ‘연구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이날 ‘AI를 통한 정량적 의료 영상 초음파 장비 연구개발 연구’를 주제로 기념 강연을 진행하며 10여 년간의 연구 여정을 공유했다.
배 교수는 초음파 장비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상업화에 성공하지 못했던 정량적 초음파 기술을 실현해 2024년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라이브 데모를 통해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기존 초음파 장비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될 수 있어 조기 암 진단은 물론 폐, 간, 심장 등 주요 장기의 질환 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배 교수는 “정량적 초음파 기술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져 다양한 의료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 기술이 인류의 의료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연구에 대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리서치데이 행사에서 박용근(물리학과)·김기응(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각각 ‘연구상’을 수상했고 안드리아(Andrea Bianchi,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특별 연구상’을 받았다. 김대수(뇌인지과학과)교수가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했다.
‘융합 연구상’은 김용정(수리과학과)·최명철(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2명가 한 팀으로 수상했고 ‘국제공동연구상’은 믹전 해원(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교수, ‘현우 KAIST 학술상’은 최신현(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QAIST 창의도전연구상’은 이창환(신소재공학과) 교수가 각각 받았다.
‘KAIST 2024년 대표연구성과 10선’에는 학문적·산업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가진 성과들이 선정됐다. 40년 난제 매듭 문제를 해결한 수리과학과 박정환 교수를 비롯해 박윤수(화학과), 허원도(생명과학과), 황보제민(기계공학과), 권경하(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전기및전자공학부), 권영진(전산학부), 이재길(전산학부), 조계춘(건설및환경공학과), 박범순(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의 연구가 포함됐다.
아울러 국가 전략기술을 선도하고 미래 연구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성과를 선정하는 ‘14대 미래선도기술 특별표창’에는 총 18명의 교수 및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고의 연구를 지향하고 있고 리서치데이를 통해 우수 연구자들의 탁월한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AIST는 연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기여하고 혁신과 융합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