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8시 17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의 21층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오전 10시 기준 1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온 몸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30대와 인력 101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는 건물 4~5층에서 최초로 시작됐으며 방화 도구는 농약살포기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화재 사상자 중 사망한 1명이 방화 용의자인 것을 확인됐다. 이웃 주민들은 용의자가 평소 거주민들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뱉었다고 증언했다. 평소 윗집과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은 탓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용의자 60대 남성 A 씨는 화재 최초 발화점인 4층 복도에서 발견된 사망자와 같은 인물로, A 씨는 화재가 난 아파트 3층에 거주하다 지난해 인근 주택으로 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