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157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및 북미 고객사들의 물량 조정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며 일부 고수익 제품의 공급량도 감소했고, 지난해 하반기 양산을 개시한 헝가리 제2공장 고정비 증가 등이 반영되며 적자를 지속했다.
전지박·동박 부문은 두 사업 부문 모두 매출 성장을 이뤄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79억 원을 달성했다. 이 중 전지박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98억 원을 기록했다. 추가 계약을 통한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보가 뒷받침된 결과다.
동박 매출은 68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로 크게 증가했다. 현재 단일 공급 중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AI 가속기용 동박의 공급량 확대가 주된 이유다. 솔루스첨단소재는 AI 동박의 본격 양산이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용 설비를 준비하며 생산량을 늘리는 등 수요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의 미국 특허침해소송에 맞서 법원에서 본격적으로 무효 다툼과 비침해 소송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5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선 솔루스첨단소재가 SK넥실리스 미국 특허 5건을 상대로 청구한 특허 무효심판 결과 5건 중 3건을 기각하고 1건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다.
특허 무효심판을 신청한 1건이 개시되면서 다음 단계인 법원 다툼에서 인용될 예정이다. 솔루스첨단소재 측은 “결과적으로 이번 특허심판원의 결과는 연방지방법원의 판단과는 별개”라며 “법원에서는 여러 제반사실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독립적으로 판단하게 되므로 양사 간 본격적인 공방은 법원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솔루스첨단소재와 SK넥실리스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서 SK넥실리스의 미국 특허 5건에 대해 본안 소송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에서도 크롬 방청특허를 비롯한 8개 특허에 대해 특허무효 및 비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