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당일 '또' 농촌 빈집털기…12곳서 7500만원 훔친 40대 '덜미'

출소 당일부터 빈집에 들어가 약 7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40대가 구속됐다.

13일 경남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 고성군 일대를 돌며 총 12회에 걸쳐 7200만 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 34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차량 동선을 토대로 지난달 29일 경남 진주시 한 병원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농번기 낮 시간대에 농민들이 자주 집을 비운다는 점을 파악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훔친 장물은 금은방 8곳에 분산 판매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

A씨는 훔친 귀금속을 현금화해 생활비로 일부 사용한 뒤 나머지는 모두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동종 전과로 2년 2개월간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출소한 3월 3일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