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건희 여사에 명품 가방·목걸이 전달 의혹… '건진법사' 재소환

남부지검, 17일 무속인 전성배씨 소환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이달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이달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의 김건희 여사 부정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재차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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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이날 “피의자 전성배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전성배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씨로부터 김 여사에게 선물하기 위한 고가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이날 검찰은 전씨에게 선물 전달 및 청탁 여부, 통일교와의 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이달 3일에도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윤씨가 김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 가방과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 통일교 계열사 인삼 제품 등을 전씨에게 전달한 것을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물의 행방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수행비서 유모 씨와 저모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의 휴대폰 3대와 메모, 수행비서들의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다만 압수수색 현장에서 샤넬백과 목걸이 등 선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달 3일 전 씨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이달 15일 윤 전 본부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해 샤넬백 구매 이력을 살펴봤고 김 여사 수행을 전담했던 전직 대통령실 제2부속실 소속 조모 행정관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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