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혁신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고 고용난 해결에 일조하는 방식의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16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사회 혁신 기업과 고용 취약 계층을 연결해주는 ‘2025 하나 파워 온 혁신 기업 인턴십’ 출발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올해 230개 혁신 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해줄 예정이다. 하나금융 측이 사업에 참여하는 혁신 기업에 3개월간의 인턴십 급여를 지원한다. 해당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2개월 치 급여를 추가로 제공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구직자들이 ‘내 일(my job)’을 찾고 그 일을 통해 ‘내일(tomorrow)’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구직자와 혁신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부터 인턴 참가 유형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과 인턴 모두에 양질의 맞춤형 인턴십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인턴 참가 유형은 △청년 △경력 보유 여성 △장애인 △뉴시니어(5060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중장년층이 새로 편입돼 폭넓은 연령대에 일자리의 기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급여 외에도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자격증 취득, 건강관리, 멘토링 등 맞춤형 성장 지원금 월 15만 원 △소상공인 가족 참여자 자기 계발 지원금 월 10만 원 △다자녀 가정 경력 보유 여성 자녀 교육비 지원금 월 30만 원 등도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혁신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705개 혁신 기업에 705명의 구직자를 매칭해 인턴십을 통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도왔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270명의 인턴 중 187명(69.2%)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참여했던 업체 가운데 193개(71.4%)사가 올해 사업에 재신청했다.
업계에서는 금융권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의 혁신 기업 인턴십은 지난해 11월 사회적기업 성장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