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영진 "이준석, 단일화 응하면 제2의 안철수 되는 것"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여전히 가능한 사안"

"이번 대선은 李-尹 2차전…국민 미래 달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무1실장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김 후보가 더 애달픈 상황이고,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봤을 때 만약에 지금 스톱(단일화)을 하면 정치는 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가 항상 변하고 (단일화) 가능성의 여부는 두 후보가 아마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준석 후보는 항상 모든 선거마다 철수해 영원히 3등 후보로 갈 것이냐, 단일화를 통해 자기가 후보가 될 것이냐, 아니면 독자 후보로 나아가 영원히 패배자가 될 것이냐는 판단의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친윤과 보수층의 지지율, 권력관계 속에서 본인(이준석 후보)의 생존이 상당히 쉽지 않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패배의 책임을 이 후보에게 씌우기 위한 전술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점(고민) 가운데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김 실장은 "저희가 지금 이 상황에서 단일화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지금은 '이재명을 선택할 것인가' 혹은 '윤석열의 대리인과 윤석열을 선택할 것인가'의 2차전이기 때문에 국민적으로 이 문제에 관해 깊이 생각하고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가 김 후보로 이뤄질 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변동의 가능성은 있지만 큰 대세가 역전될 상황 자체까지로는 가지 않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능성은 항상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끝까지 잘 살펴보며 대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장문항 기자·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