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035720)모빌리티는 ‘제20회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태총회’에서 카카오T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학술 세션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혁신, 10년의 여정’을 주제로 카카오T 서비스 발전 과정과 자율주행 분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 T는 세계 유일의 ‘택시 호출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며 “국내에서 자체 브랜드로 성장하며 ‘길에서 직접 잡아야 했던’ 택시를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한 혁신을 일궈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은 유럽 산업혁명의 증기기관차에 비견될 정도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변혁의 시기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다양한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 부사장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주제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 및 로봇 기반의 신산업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장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가 결합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부터 자율주행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왔고, 제주, 판교, 강남, 대구 등에서 다양한 국내 선도 업체와 실증을 통해 경험을 쌓아 왔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특정 업체 한 곳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국내외 주요 자율주행 업체, 택시 등 운송업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데이터 주권을 지켜나가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대리·퀵 기사를 비롯해, 학계, 지역사회 등과의 상생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박상현 카카오모빌리티 마케팅실장은 △택시기사 의료비 안심 지원 △도로 위 히어로즈 △교통약자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대문 희망차 등 다양한 상생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박 실장은 “상생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200억 원을 출연하는 상생재단이 최근 출범했다”며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상생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특별 학술세션에는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과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 회장 등 주요 택시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국내 택시업계와 함께 동반 성장해 온 카카오 T의 10주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