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남동구, ‘폐 소화기 무상 수거…전국 지자체 최초

남동구, 처리 비용 부담 덜 것으로 기대

15개 이상 배출 시 무상 수거 신청 가능

인천시 남동구청 전경. 사진제공=남동구인천시 남동구청 전경. 사진제공=남동구




인천시 남동구가 6월 1일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 소화기 무상 수거’ 사업을 시작한다. 남동구는 최근 대형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인 ‘지금 여기’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업 대상은 남동구 내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한 모든 규격의 폐 소화기이다. 폐 소화기를 15개 미만 배출 시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에 직접 배출하면 된다. 또한 15개 이상 배출 시에는 모바일 앱, 유선전화, 카카오톡을 활용한 무상방문 수거 신청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관련기사



협약업체는 주민들이 배출한 폐 소화기를 수거해 폐기물 재활용업체로 운반하고, 친환경적인 분리·해체 과정을 거쳐 소화 분말과 고철은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폐 소화기 처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완전히 덜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폐 소화기를 배출하려면 무게에 따라 3000~7000원에 달하는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야 했다.

지난해 기준 남동구 내 폐 소화기 발생 규모는 약 11톤으로, 구는 이번 사업으로 폐 소화기 수집 운반 및 처리 대행비 등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주민들의 폐기물 처리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하고, 각종 교육·홍보 등 주민 인식 개선에 노력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남동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