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진격의 중국차, 유럽 점유율 5% 넘었다…전기차는 9%

대중국 관세 사각지대 하이브리드차 주력

스티브 창 비야디(BYD) 남아프리카 총괄 매니저가 지난달 4일 남아프리카 산튼에서 자사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스티브 창 비야디(BYD) 남아프리카 총괄 매니저가 지난달 4일 남아프리카 산튼에서 자사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점유율 5%를 넘겼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 시간) 시장조사 업체 데이터포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유럽연합(EU)·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영국 등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 가운데 중국산이 사상 처음으로 5%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 가운데서는 중국산 비중이 9.2%를 기록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지난해 1∼2월에는 0.6%, 같은 해 5월에는 1.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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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자동차의 이 같은 성과는 유럽의 규제 장벽을 뚫고 거뒀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반(反)보조금 조사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5년간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최종 관세율을 최고 45.3%로 올렸다. 중국 업체들은 해당 규제 대상에 하이브리드 차량이 빠지자 해당 제품 수출에 주력했다.

중국 기업들은 5월 유럽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9.0%로 끌어올렸다.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전인 지난해 7월(9.8%) 이후 10개월 만의 최대치다. 이 수치는 지난해 2월 7.1%까지 내려간 뒤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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