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이 약 1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들 관람객들은 중구 신포시장,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근 상권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원도심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5일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 1·8부두 개항광장에서 주최·주관한 행사다.
야시장에는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닭강정, 인천 수제맥주 등 다양한 로컬 먹거리를 선보였다. 또 지역공방들도 수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판매해 관람객들이 인천만의 고유한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한 상인들의 매출이 크게 상향한 것 뿐만 아니라,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동 등 중구 원도심 전역의 상권에도 긍정적인 매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구 지역상인들이 가맹돼 있는 ‘인천e지’ 앱의 쿠폰 이벤트는 6월 야시장 행사가 열린 기간에는 평균 5535건이 사용돼, 행사가 없었던 같은 달 주말 평균 사용건수(60건) 보다 9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행사와 연계된 소비 촉진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행사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다. 중구 신포동에 거주하는 주민 홍종곤씨(63)는 “한때 썰렁했던 거리들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라며 “손주와 산책하며 구경 나오는 재미가 생겼다”고 전했다.
서울 신도림에서 온 관광객 김경희씨(43)는 “원래 야시장만 보고 가려다 차이나타운, 개항장까지 둘러보게 됐다”며 “분위기나 퀄리티가 외국 못지않아 놀랐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야시장에 참여한 청년 창업자 박소슬씨(32)는 “처음에는 실험적으로 참여했는데,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제품에 대한 반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 경험이 브랜드를 키우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