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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JLP International, 폐교 ‘괴산 대후초’ → ‘커뮤니티 기반 체험형 공간’ 재탄생

“공공-민간 협업 통한 新 공간 실험 모델 제시”

사진 - 리트릿, 워케이션, 팀워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목적이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한 대후초 전경 (JLP International 제공)사진 - 리트릿, 워케이션, 팀워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목적이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한 대후초 전경 (JLP International 제공)



충청북도와 공간 기획 전문회사 JLP International이 힘을 합쳐 민관 협력사업을 진행, 충청북도의 유휴 자산인 괴산군 대후초등학교 폐교를 커뮤니티 기반의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7억 원 규모의 농어촌 상생협력기금과 충청북도의 추가 예산 및 행정지원이 투입됐으며, 공간 기획 전문회사인 JLP International이 실질적인 기획에 참여함에 따라 공공-민간 협업 기반의 새로운 공간 실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방치된 유휴 교육시설을 일회성 재생을 위한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닌, 지속적인 공간의 쓰임을 위한 사회적 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기획한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 폐교였던 대후초 전경(좌), 리포지셔닝 이후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공간(우) (JLP International 제공)사진 - 폐교였던 대후초 전경(좌), 리포지셔닝 이후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공간(우) (JLP International 제공)


이 프로젝트는 공공 리모델링에서 흔히 반복되던 벽화 그리기, 미디어월 조형물 설치, 카페화와 같은 전형적인 방식을 처음부터 지양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졌다. 대신, 공간 고유의 맥락과 가능성을 새롭게 포지셔닝해 리트릿, 팀빌딩, 워케이션, 공공 커뮤니티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플랫폼 형식의 방향을 택했다.


JLP는 해당 프로젝트의 기획을 총괄하면서 초기 단계부터 학교가 간직한 자연과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며, 일회성 시각 효과보다는 공간의 맥락과 유연한 사용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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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 관계자는 “괴산 대후초 프로젝트는 또 하나의 일회성 리모델링 사례로 끝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질적인 고민들을 담아냈다”며 “기존 교사동의 골조, 고목, 돌담 등 폐교의 물리적 흔적은 가능한 한 보존됐고, 옛 학교 복도는 회랑형 아치 입면으로 재해석돼 주변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적 감각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유휴 폐교에서 커뮤니티 기반의 체험형 공간으로 재탄생한 ‘괴산 대후초’는 지난 8일 준공을 마쳤으며, 향후 리트릿, 워케이션, 공공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유연한 목적을 가진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 자산의 지속 가능한 재생을 고민하는 다른 지자체 및 민간 기획자들에게 하나의 현실적인 모델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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