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K파워' 제대로 실감하네"…'오겜3·케데헌' 대박에 넷플릭스 영업익 45% ↑

오징어게임 시즌3. 넷플릭스오징어게임 시즌3.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콘텐츠가 흥행을 주도하면서다.

넷플릭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10억7900만달러(약 15조4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7.19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7.08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45% 급증한 37억7500만달러, 영업이익률도 34.1%로 전 분기 대비 2.4%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35억~445억달러에서 448억~452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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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달러 약세, 광고 수익 증가, 가입자 성장세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콘텐츠 상각과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넷플릭스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넷플릭스


이번 실적을 견인한 작품 중 하나는 한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넷플릭스는 “자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며 “사운드트랙도 빌보드, 스포티파이 차트를 휩쓸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공개 후 91일 동안 8000만뷰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1억2200만뷰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시청 기록을 세웠다. ‘약한 영웅: Class 2’(2000만뷰), ‘광장’(1800만뷰), ‘당신의 맛’(1500만뷰)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는 여전히 글로벌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반기 기대작 중 한국 작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약 43%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91% 오른 1274.17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1.74% 내린 1252.00달러에 거래됐다.


조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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