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세계 인기 폭발 '라부부'…돌연 '화형식', 무슨 일?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산 봉제인형 '라부부'가 '고대 악마'와 연관됐다는 음모론에 휩싸였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라부부가 메소포타미아 신화 속 악마 '파주주(PAZUZU)'와 닮았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파주주는 사자나 개를 연상시키는 얼굴에 유난히 튀어나온 눈과 뾰족한 이빨을 가진 악마로 묘사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라부부 인형의 아홉 개 뾰족한 이빨과 장난기 넘치는 미고가 파주주와 유사하다며 라부부를 소지할 경우 악마에게 빙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 속 악마 ‘파주주(PAZUZU)’메소포타미아 신화 속 악마 ‘파주주(PAZUZU)’



이러한 주장과 함께 라부부 화형 영상이 SNS에 올라오는 등 인형을 불태우거나 훼손하는 모습도 다수 공유되고 있다.

관련기사



라부부는 중국 장난감 브랜드 팝마트가 제작하고 홍콩 예술가 카싱룽이 디자인했다. 카싱룽은 라부부 캐릭터가 고대 유럽의 엘프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핑크 리사·로제, 팝스타 리한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인사들이 가방에 달기 시작하며 라부부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 출시 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리셀 가격도 급등, 투자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베이징 경매에서는 한정판 라부부 인형이 15만달러(한화 약 2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팝마트는 300종이 넘는 다양한 크기와 색상, 의상의 라부부 인형을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원하는 인형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구매해 수집 중이다.

전세계 인기 폭발 '라부부'…돌연 '화형식', 무슨 일?


이인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