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자원공사, 호우에 유입된 댐 부유물 3.3만㎥ 신속 수거

잠실야구장 1m 높이로 채울 양

윤석대 사장, 현장서 상황 점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2일 남강댐 현장을 찾아 부유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자원공사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2일 남강댐 현장을 찾아 부유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댐 안에 쌓인 부유물을 신속하게 수거한다. 부유물을 신속하게 제거하지 못하면 심한 녹조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24일 남강댐을 비롯한 18개 댐에서 약 3만 3000㎥에 달하는 부유물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부유물의 양은 잠실야구장 내부를 약 1.25m 높이 이상으로 채울 수 있다. 부유물은 대부분 하천 변의 초목류이며 생활 쓰레기도 일부 섞여 있다.



부유물 처리는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자원공사는 장마철 대량의 부유물 유입을 대비해왔다. 5월 댐 부유물 차단 시설에 대해 사전 점검을 마치고 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 시설은 부유물이 하류로 확산하지 않는 일차 방어선이 됐다.

관련기사



부유물은 22일부터 선박과 굴삭기를 통해 수거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최대한 가용 인력도 현장에 투입한다. 부유물이 오래 방치되면 조류 확산 등 환경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수거 상황을 챙기고 있다.

수거된 부유물은 재활용된다. 나무류는 퇴비·땔감으로 만들어진 후 지역 주민에게 제공된다. 생활 쓰레기만 폐기물 처리 업체가 처리한다.

수자원공사는 환경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댐 오염원 감시와 정화 활동도 이전보다 강화한다. 올여름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윤 사장은 “호우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여름철은 복합 재난 국면”이라며 “조류 확산, 수질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수자원본부 관계자들이 23일 경기도 한강 상류 팔당댐에서 폭우로 팔당호에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경기도수자원본부 관계자들이 23일 경기도 한강 상류 팔당댐에서 폭우로 팔당호에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