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우리동네 아파트 투자하고 '쏠쏠 용돈' 만들어볼까 [S머니-플러스]

P2P로 문턱 낮춘 부동산 재테크

담보 안전성·분산투자는 필수

에잇퍼센트 투자 화면. 사진 제공=에잇퍼센트에잇퍼센트 투자 화면. 사진 제공=에잇퍼센트




“2000만 원을 50개 아파트에 나눠 넣었어요. 매달 분산된 이자가 들어오니 적지만 든든한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에요.”

대전 둔산동에 사는 35세 직장인 박 씨는 매달 알림을 기다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고정급여 외에 부동산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투자를 통해 들어오는 이자 수익 덕분이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투자 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수억 원대 종잣돈과 대출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5000원으로도 아파트 담보 대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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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퍼센트와 같은 P2P금융 플랫폼을 활용하면 소액으로 전국 다양한 지역의 아파트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회초년생부터 은퇴자까지 투자 참여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심값으로 이웃 동네 아파트에 투자했다”는 후기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간접 투자 경험은 향후 내 집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 투자 과정에서 위치, 감정가, 담보 비율(LTV) 등 기초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플랫폼의 경우 상품별로 수익률은 연 7~13% 수준, 평균 연체율은 1%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아파트 담보 상품은 수도권 단지를 대상으로, LTV 50%대와 권원보험 가입 등 안전장치를 갖췄다. 모집금액은 수천만 원이지만 개인은 최소 5천 원부터 참여 가능하다.

다만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투자 전 담보 안정성과 채권 구조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담보 아파트의 가치, 채권 순위, 대출자 상환 능력, 권원보험 가입 여부 등은 기본이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심사 보고서와 상환 계획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안정적 이익을 기대한다면 특정 지역에 집중하지 말고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며 "예컨대 100만 원을 1만 원 단위로 전국 아파트에 나누는 식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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