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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위원장 최종후보 배동현 "공정·체계적 지원 나설 것"

투명 재정·국제연대 확대도 공약

내달 27일 파슨스 위원장과 대결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6월 16일 서울 중구 명동 알로프트호텔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6월 16일 서울 중구 명동 알로프트호텔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후보가 된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겸 창성그룹 총괄부회장이 공정과 체계적인 지원을 강조한 공약을 발표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4일 IPC를 투명하게 이끌고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며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배 후보의 공약을 소개했다.



배 후보는 지속 가능한 발전 기금 설립 및 공정하고 투명한 재정 집행, 회원 중심의 친화적인 조직 운영 및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공정하고 체계적인 등급 분류 시스템 혁신, 은퇴 이후 선수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통합적 지원 체계 마련, 장애인 스포츠용 기구 지원 시스템 구축,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국제 스포츠 연대 구축, 국제 표준 회계 시스템 도입과 투명한 경영 공시를 통한 책임 있는 거버넌스 구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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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는 1일 차기 집행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장 및 집행위원 최종 후보자를 발표했다. 배 후보는 위원장 자리를 놓고 앤드루 파슨스(브라질) 현 위원장과 경쟁한다.

앞서 6월 16일 IPC 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배 후보는 곧바로 입후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IPC는 약 한 달 동안 후보자 심의위원회와 외부 심사기관의 종합 심사를 거쳐 1일 배 이사장과 파슨스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발표했다.

IPC는 1989년 9월에 설립된 단체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주관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전 세계 스포츠를 이끄는 핵심 단체로 꼽힌다. IPC 위원장은 IOC 당연직 위원으로 활동하며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로버트 스테드워드(캐나다)가 1대 위원장을 맡았고 필립 크레이븐(영국)에 이어 파슨스 위원장이 현재 IPC를 이끌고 있다. 차기 IPC 위원장 선거는 다음 달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전 세계 203개 IPC 회원기구가 투표에 참여하며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차기 위원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배 후보는 2012년 대한장애인 노르딕스키연맹 회장으로 장애인 체육과 인연을 맺었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 2024 파리 동계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직을 수행했다. 장애인 전문 실업팀 BDH파라스를 설립해 장애인 선수 육성에 힘썼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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