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년간(2025~2026년) 14억 9300만 원이며, 국비 9억 원·시비 2억 7000만 원·민간 3억 23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초민감 양자 센싱 기술인 단일광자검출기를 활용해 체액에서 검출한 물질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장비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에 사업에는 지큐티코리아(주관기관)를 중심으로 제놀루션, 기수정밀, 인천대학교가 실증에 참여하고,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컨설팅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지산학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하는 구조다.
컨소시엄 참여기관 모두가 인천에 본사(지사)·연구소를 둔 만큼 지역 주도형 사업 모델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 선정에 앞서 양자산업 기반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해 연세대학교 송도국제캠퍼스에 IBM 127큐빗 양자컴퓨터가 도입되며 연구인프라가 마련됐고 인천시는 연세대와 함께 글로벌 양자 기업인 디웨이브 퀸텀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캐나다 및 핀란드, 프랑스의 양자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양자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고 올해 7월에는 양자산업 전담팀 신설 및 지원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도 강화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예산 확대와 바이오산업 연계를 추진하며, 정부 양자 클러스터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인천이 보유한 바이오와 소부장 산업 역량에 양자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라며 “앞으로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개방형 양자-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인천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양자융합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