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은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가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실적 반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프리마켓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알테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30%(3만 4500원) 오른 50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머크가 FDA로부터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SC'가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제품에는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로 변경하는 알테오젠의 바이오 플랫폼 ‘ALT-B4’가 활용됐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20일 한국 바이오 기업 최초로 국내 플랫폼이 전 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장착돼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며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3일 빠른 결정으로 출시도 10월이 아닌 9월 말이 됐다"고 했다.
엄 연구원은 "머크는 2021년 10월 임상 개시 이후에 승인까지 만 4년이라는 유례없는 속도로 사활을 걸고 진행 중"이라며 "이번 3분기 중 FDA 승인에 따른 수백억 원의 단계별 마일스톤 인식 공시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머크의 첫 판매 마일스톤이 알테오젠의 4분기 실적에 반영돼 코스피로의 이전을 위한 조건이 모두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키트루다SC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알테오젠은 연간 1조 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